서울 서초구가 민원인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종이가 아닌 스마트폰과 QR코드를 활용한 ‘전자 민원신청서 작성서비스’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서비스는 민원인들이 신청 시 스마트폰을 통해 QR코드로 미리 작성한 서식과 정보를 호출해 간편히 업무를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QR코드 접속을 통한 민원인 스마트폰에서의 신청서 작성은 구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이다.
민원인은 구의 OK민원센터를 방문해 대기시간 동안 스마트폰으로 민원서식 작성대에 있는 QR코드로 민원신청서 URL을 전송받고, 해당 업무 신청서를 작성한 후 생성된 QR코드를 리더기에 스캔하면 전자민원신청서가 창구 담당 공무원 컴퓨터로 전송된다. 이후 차례가 되면, 창구 담당 공무원이 미리 작성한 서식과 정보를 공유하며 처리한다.
주요 대상 업무는 일반음식점 신고, 통신판매업 신고 등 70여 종의 변경·신고 업무다. 일례로 통신판매 신고 시 민원인은 전자 민원신청서를 작성해 종이에 같은 내용을 반복해 작성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이를 담당 공무원 컴퓨터에 바로 전송함으로써 민원처리 시간을 단축한다.
구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을 줄여 ‘친환경성’과 ‘예산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민원인들은 시간을 단축하고, 창구직원들은 신청서 스캔 없이 자동 전산처리가 가능해져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구는 민원인들이 전자민원신청서 작성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민원안내 도우미를 운영하고 작성 절차 안내문도 비치할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시대적 변화에 따라 신속하고 친절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 개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개선 및 고도화로 주민과 소통하는 맞춤형 행복 스마트 민원실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