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로 갈아탔는데 신용점수 하락?…금융당국 "원상 회복될 것"

입력 2023-06-08 15:43수정 2023-06-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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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이 지난달 31일 시행됐다. 금융소비자들은 클릭 몇 번만으로 카카오페이, 토스, 네이버페이 등 대출 비교 플랫폼이나 주요 금융사의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신용대출 금리와 한도를 비교하고 대출 갈아타기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해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탔는데도 신용점수가 하락한 사례가 발생한 데 대해 금융당국이 "원상 회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신용평가사(KCB·나이스평가정보)가 금융회사로부터 개별적으로 대환대출을 구분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받아 금융소비자의 신용점수 하락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다만 일부 금융사는 해당 정보를 제공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있어 소비자에 따라 신용점수가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앞서 주요 신용평가사는 5월 초부터 신용정보원과 협의를 통해 대환대출을 구분할 수 있는 별도 코드를 생성해 소비자의 신용점수가 하락하지 않도록 관련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30일부터는 대출을 갈아탔다는 이유 만으로 금융소비자의 신용점수에 변동이 없을 예정이다. 또한, 기존에 단순히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해 대출을 갈아탔다는 이유로 신용점수가 하락한 점수 역시 원상 회복될 계획이다.

금융소비자의 신용점수는 대출을 받은 금융사, 대출 금리와 한도, 최근 신용거래 내역 등에 의해 결정된다.

금융위는 금융소비자가 대출한도를 늘리기 위해 은행에서 받은 대출을 2금융권 고금리 대출로 갈아타면 신용점수가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2금융권에서 받은 대출을 은행의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면 신용점수가 상승할 수 있는 셈이다.

한편, 금융위는 전일 기준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해 대출 갈아타기를 한 건수가 8936건으로 총 2346억 원이 이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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