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디폴트 해소’ 랠리 후 숨 고르기…다우 0.59%↓

입력 2023-06-06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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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슨그룹 “지난주 대규모 랠리 후 숨 고르는 중”
비스포크인베스트 “S&P500 과매수 상태”
투자자들, 다음 주 FOMC 결과에 집중
페드워치, 금리 동결 확률 79.4%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5일(현지시간) 한 트레이더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지난주 상승 랠리를 기록했던 뉴욕증시는 이번 주 첫 거래일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9.90포인트(0.59%) 하락한 3만3562.8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58포인트(0.2%) 하락한 4273.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34포인트(0.09%) 내린 1만3229.43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16% 상승했고 애플과 알파벳은 각각 1.45%, 1.07% 올랐다. 테슬라는 3.06%, 아마존은 0.85% 상승했다. 반면 메타는 0.45%, 엔비디아는 0.4% 하락했다.

3대 지수는 지난주 연방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 해소 속에 강세로 마감했지만, 이날 반락했다. S&P500지수는 장중 한때 상승하며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에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시장은 지난주 대규모 랠리 후 숨을 고르고 있다”며 “최근 시장이 얻은 큰 이익 중 일부를 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쁘진 않다”고 분석했다.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그룹은 이메일 서한에서 “지난주 금요일 랠리 후 S&P500지수는 2021년 7월 이후 가장 극단적인 과매수 상태”라고 진단했다.

시장은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로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기준금리 향방을 예측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동결 확률은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 기준 79.4%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공개된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가 여전히 강세를 보임에 따라 연준이 긴축을 유지할 것이라는 불안도 상존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그룹 수석 경제고문은 “시장의 움직임은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우리가 모르는 것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연준”이라며 “부채와 은행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졌지만, 이제 향방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연준의 목표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스티븐 서트마이어 투자전략가는 “약해진 투자심리와 가벼운 포지셔닝, 기록적으로 높아진 현금 수준은 투자자들이 계속 씨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올해 S&P500지수 추세는 2012년과 2020년을 포함한 과거 ‘걱정의 벽’을 따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은 지난주 상승장에 대한 자신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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