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고용 지표 주시하며 상승…나스닥 1.28%↑

입력 2023-06-0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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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한도 법안 하원 통과...“시장 불확실성 제거”
미국 고용지표, 6월 금리 결정 영향
S&P500·나스닥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

▲2023년 4월 2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을 하고 있다. 뉴욕(미국)/신화뉴시스

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부채 한도 상향 합의안이 하원을 통과한 가운데 법안의 후속 처리와 다음날 예정된 노동부 고용 지표를 주시하며 올랐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3.30포인트(0.47%) 오른 3만3061.5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1.19포인트(0.99%) 오른 4221.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5.69포인트(1.28%) 오른 1만3100.98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 상향 법안은 찬성 314표, 반대 117표로 무난하게 하원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법안이 5일 이전에 상원을 통과하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만 남게 된다. 미국 상원은 신속처리절차(패스트트랙)를 통해 법안 통과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안 표결에 필요한 60표를 얻기 위해 반대하는 부문에 대한 수정안을 제시해 이를 표결한다는 계획이다.

척 슈머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법안이 바이든 대통령의 책상에 전달될 때까지 상원은 회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는 “부정적 요인이 사라질 때마다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부채한도 이슈 외에도 투자자들은 6월 13~14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CNBC방송에 따르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는 시점에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음날 나오는 고용 지표가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8% 정도다.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22%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에 따르면 5월 민간 부문 급여는 경제학자들의 예상치를 웃돈 반면,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적었다. 신규 고용은 계절 조정치로 27만8000명 증가해 다우존스 예상치인 18만 명을 뛰어넘었다. 4월에는 29만6000명 증가했다.

해리스파이낸셜의 제이미 콕스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초점이 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여부에서 금리가 얼마나 더 상승할 것인지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스닥지수는 주간 1% 가까이 상승하며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CNBC는 “이는 2020년 1월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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