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하원 부채한도 표결 앞두고 하락…나스닥 0.63%↓

입력 2023-06-01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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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향안 하원 운영위 통과, 하원 표결 남아
미국시간 1일 오후 8시 30분 투표 예정
공화당 강경파 반발, 매카시 사퇴 촉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달 21일 트레이더들이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미국 하원의 부채한도 표결을 앞두고 하락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51포인트(0.41%) 하락한 3만2908.2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5.69포인트(0.61%) 하락한 4179.8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2.14포인트(0.63%) 내린 1만2935.29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85% 하락했고 아마존과 애플은 각각 0.89%, 0.03% 내렸다.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앞둔 엔비디아는 5.68% 하락했고 알파벳도 0.65% 내렸다. 반면 테슬라는 1.38% 상승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전날 저녁 부채한도 상향안이 하원 운영위원회에서 찬성 7표, 반대 6표로 통과했다. 이제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표결은 미국 시간으로 오후 8시 30분에 예정됐다.

운영위를 통과한 법안이 하원도 넘어갈지는 미지수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하원은 현재 공화당 강경파들로 인해 산만한 분위기다. 강경파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상향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일부 위원들은 매카시 하원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앞서 대통령과 하원의장은 2024년까지 2년에 걸쳐 부채한도를 상향하는 대신 2024 회계연도 예산을 동결하고 2025년 증액은 최대 1%로 제한하기로 했다. 공화당 강경파들은 정부 지출을 더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만 부채한도 협상에 참여했던 공화당 패트릭 맥헨리 의원은 “오늘 법안을 통과할 표를 확보했다고 생각한다”며 낙관했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부채한도 상향안이 연방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 전에 통과할 가능성이 크지만, 투자자들은 공식적인 통과까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 궁금해하고 있다”며 “일부 투자자는 반대 의견에 대한 큰 목소리로 인해 표결이 엎어지고 법안에 약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법안이 승인되면 투자자들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초점을 옮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3대 지수는 5월 한 달간 엇갈린 성적을 냈다. 다우지수는 약 3.5% 하락한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 5.8% 상승했다. 다우의 경우 나이키와 월트디즈니, 3M 등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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