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세…닛케이 4거래일 연속 상승

입력 2023-05-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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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33년 만에 최고치 경신
토픽스는 약보합으로 마감
중국, 3일 연속 소폭 상승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30일 종가 3만1328.16.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30일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정부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기 위한 의회의 부채한도 상향 표결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영향이다.

일본 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94.62포인트(0.30%) 상승한 3만1328.16에, 토픽스지수는 1.43포인트(0.07%) 떨어진 2159.22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76포인트(0.09%) 오른 3224.21에, 대만 증시 가권지수는 13.56포인트(0.08%) 내린 1만6622.74에 거래를 끝냈다.

오후 4시 50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7.22포인트(0.08%) 상승한 1만8558.25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41.07포인트(0.07%) 상승한 6만2887.45에, 싱가포르 ST지수는 0.54포인트(0.02%) 내린 3194.68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해 1990년 7월 26일 이후 33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해외 단기 자금의 주가지수 선물 매수가 유입되면서 닛케이지수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다만 토픽스지수는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세 유입으로 소폭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이 140엔대를 유지하며 엔저 흐름을 보인 것도 수출 종목 상승에 기여해 일본증시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시장에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골드만삭스 투자전략가들은 토픽스지수가 연말까지 2200포인트에 도달해 현재 수준에서 약 3%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전략가들은 토픽스가 7% 추가 상승해 연말 2300포인트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중국 상하이 증시는 3일 연속 소폭 상승했다. 인프라 관련 종목에 대한 개별 매수세가 두드러져 장을 지지했다. 장중 한때 위안화 약세를 배경으로 자금 유출에 대한 경계심이 강해 심리적 마지노선인 3200을 밑도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만증시는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TSMC와 해운 관련주가 부진했다.

미국 하원은 31일 부채한도를 상향하기 위한 재무책임법을 표결에 부친다. 여야 지도부가 현재 법안에 반대하고 있는 당내 강경파를 설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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