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산 스윙 대표 "서울시, 자동차 줄이기 정책 선언해야"

입력 2023-05-3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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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스윙)

김형산 스윙 대표가 서울시의 자동차 줄이기 정책 선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윙(SWING)은 ‘2023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 참석해 친환경 모빌리티의 미래와 비전을 소개했다고 30일 밝혔다. 김형산 대표는 박람회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로 열린 뉴욕타임즈 A New Climate' 중 '인간적이고, 순환적이며 전기적인 그린 모빌리티의 미래' 세션에 연사로 참여했다.

이 자리에는 로저 반 덴 베르그 세계자원연구소(WRI) 로스 센터장, 다이스케 와카바야시 뉴욕타임즈 부편집장, 다시니 마헤데비아 인도 아메다바드 과학대학 교수 등이 함께했다.

라운드테이블 형식으로 열린 세션에서 김 대표는 "서울시에서는 지난 20년간 차량등록대수가 증가하는 속도보다 빠르게 도로와 주차장의 면적이 넓어져 왔고, 그 결과 현재 인도의 12배에 해당하는 25%의 공간을 점유하고 있다"며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해 보행 중심 환경을 구축한다는 발표는 있었지만, 정작 자동차 탄소배출 문제에 대한 특별한 행보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표는 "서울시의 문제는 선진 도시와 달리 '차량 줄이기' 선언을 못하고 있는 것"라고 강조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여러 선진 도시들의 도시계획들을 벤치마킹하기 전 자동차를 줄여가자는 선언과 정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스윙을 운영하는 모회사 (주)더스윙은 '차를 위한 도시를 사람을 위한 도시로'라는 미션 하에 설립되었다. 스윙은 서울시 보행증진편익위원회에 참여하며 도시를 바꾸는 TF팀에 속해 있다.

김 대표는 "기후 문제에 대응하고, 보행환경을 증진시키고자는 비전이 있다면 먼저 '차를 줄이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설정하고, 보행자와 마이크로모빌리티가 상호보완재로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전동 킥보드, 자전거, 스쿠터 등 개인화 이동수단(PM)을 운영하는 스윙은 10만 대의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국토부, 한국도로공사와 함께하는 K-MaaS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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