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포스코-GM 배터리 합작공장에 2900억 원 지원

입력 2023-05-3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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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주정부 각각 약 1.5억 캐나다달러 지원키로
배터리 합작공장 2025년 가동 목표로 건설 중
캐나다, EV 공급망 기업 유치에 심혈 기울여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제너럴 모터스 디트로이트 햄트램크 조립공장에 제너럴 모터스 로고가 보인다. 디트로이트(미국)/AP뉴시스
캐나다가 포스코퓨처엠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배터리 합작공장에 3억 캐나다달러(약 2920억 원)를 지원한다. 이로써 양사는 공장 건설 비용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받게 됐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는 포스코와 GM의 합작공장에 캐나다 연방 정부와 퀘벡 주정부가 각각 1억4700만 캐나다달러, 1억5300만 캐나다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해당 공장이 캐나다에서 약 2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스코와 GM은 지난해 3월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르에 전기차(EV) 배터리용 양극활물질(CAM) 합작 공장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연산 3만 톤 규모의 CAM 생산공장으로, 총 투자 규모는 6억3300만 캐나다달러에 달한다. 해당 시설은 내년 하반기 준공, 내후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CAM은 배터리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로 니켈, 리튬 등으로 이뤄진다.

캐나다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핵심 광물을 채굴하는 광업의 본거지다. 캐나다 정부는 세계 탄소 감축 흐름에 따라 자국에 EV 공급망 관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CAM은 쉐보레 실버라도, GMC 허머, 캐딜락 리릭 등 GM 전기차 모델에 들어가는 얼티엄 배터리를 만드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얼티엄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가 생산하는 차세대 배터리다.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혁신과학산업장관은 “GM과 포스코의 신규 공장에 대한 이번 투자는 퀘벡이 캐나다 전기차 공급망의 핵심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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