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혈관중재학회, 심혈관질환 재발 예방 수칙 알리는 등산로 캠페인 진행

입력 2023-05-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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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병 후 1년 내 적극적인 LDL 콜레스테롤 관리의 필요성 강조

▲(왼쪽부터) 김진호 명지병원 교수, 민필기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조윤형 명지병원 교수가 서울 아차산 등산로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에 노출된 중장년층에게 질환 정보와 재발 예방 수칙을 알리는 현장 질환교육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제공=대한심혈관중재학회)

대한심혈관중재학회는 27일 서울 아차산 등산로에서 심혈관질환의 위험에 노출된 중장년층에게 질환 정보와 재발 예방 수칙을 알리는 현장 질환교육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학회가 2020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심혈관질환 재발 예방 캠페인인 ‘저저익선 365’의 일환으로, 올해 등산로 캠페인은 관상동맥질환 및 심근경색 경험 비중이 높은 중장년층을 직접 찾아 맞춤형 질환 교육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학회는 심근경색의 주요 유병인구인 중장년층이 여가 활동으로 등산을 한다는 점에 착안해, 많은 등산객이 찾는 아차산 등산로 입구에서 리플릿 배포, 교육 자료 전시, OX 퀴즈 이벤트 등의 현장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저저익선 365 캠페인은 심혈관질환 재발을 막기 위해 일명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 콜레스테롤)을 지속적(365일)·적극적으로 관리할 것을 알리는 캠페인이다. 특히 심근경색증 등 심장 근육에 피와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발생하는 관상동맥질환은 발병 후 첫 1년이 재발을 막는 데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이에 학회는 지난해부터 빠른 후속 관리를 비롯해 구체적인 예방 수칙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자 ‘심심당부 애프터케어’라는 부제를 더해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

올해 캠페인 현장에서도 심근경색 치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병원에 방문해 관리, 즉 ‘애프터케어’를 받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강조됐다. 등산객들은 심혈관질환 재발 예방에 대한 OX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애프터케어 세 가지 핵심 수칙으로 △시술 이후(특히 첫 1년이 중요) 정기적인 병원 방문 등 지속적인 관리에 힘쓰기 △LDL 콜레스테롤은 55㎎/㎗ 미만으로 낮추기 △약물 치료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오랫동안 낮게 유지하기 등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핵심 수칙들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최동훈 대한심혈관중재학회 이사장(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은 “중장년층의 관상동맥질환, 특히 심근경색 유병률이 해마다 증가해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심혈관질환 재발 예방 교육이 절실했던 상황에서, 주요 유병인구를 대상으로 한 현장 캠페인을 통해 심혈관질환 재발 예방을 위한 수칙을 전달할 수 있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심근경색 등 관상동맥질환은 초기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첫 발병 후 1년 이내에 관상동맥질환의 주요 원인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최대한 빨리, 낮은 상태로 오랫동안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꼭 염두에 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학회는 심근경색 경험자와 잠재적인 고위험군이 건강한 일상을 계속 누릴 수 있도록, 위의 핵심 메시지를 중심으로 한 대국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회는 저저익선 365 캠페인의 일환으로 더 많은 사람이 심혈관질환 재발 예방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작년에 이어 올해도 ‘심심당부 애프터케어’ 영상 시리즈를 공개하는 등 교육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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