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위성 관측 이산화질소 평균 농도 공개…"대기오염 배출원 파악 용이"

입력 2023-05-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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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주변 ‘23년 4월 20일 평균 이산화질소 농도 (사진제공=환경부)

정부가 환경 위성이 관측한 이산화질소 평균 농도를 공개, 대기오염 배출원 파악이 쉬워질 전망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정지궤도 환경 위성으로 관측한 이산화질소의 하루 평균과 월평균 농도 영상 자료를 환경위성센터 누리집(nesc.nier.go.kr)을 통해 31일부터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산화질소는 오존 및 초미세먼지 생성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 중 하나다. 대기 중 체류 시간이 짧기 때문에 주로 지상의 자동차 등 내연기관이나 산업체의 배출량과 상관성이 높다.

환경위성센터에서는 이산화질소 일 평균과 월평균 농도 영상 자료를 한반도와 인근 지역은 약 5km 공간 해상도, 아시아 지역은 약 10km 공간 해상도로 격자화해 제공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산화질소 농도 변화 관측의 경우 대기질 감시 측면에서도 중요하지만 경제 활동과 상관관계가 있어 북한 등 비접근 지역의 경제 활동을 유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전체적으로 서울이 평양보다 이산화질소 농도가 약 3배 높다. 서울은 자동차 통행량과 산업 활동으로 휴일보다 평일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지만, 자동차 통행량과 산업 활동이 많지 않은 평양의 경우 평일과 휴일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정지궤도 환경 위성의 이산화질소 평균 농도 자료로 대기오염물질의 배출원 및 공간적 분포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대기환경 오염 정책 수립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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