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코인 조사단, 거래소 상반된 태도 지적…업비트 “통상 절차 따라 법령 해석 요청한 것”

입력 2023-05-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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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조사단, 업비트ㆍ빗썸에 김남국 의원 거래내역 확인했는지 질의
업비트 모호한 답변에…조사단 “이석우 대표 불러 진상 조사할 것”

▲26일 국회의원회관 제 7간담회실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제3차 전체회의를 마친 후 김성원 의원이 언론 브리핑을 하고있다. (윤희성 기자 yoonheesung@)

김남국 무소속 의원 가상자산 투자와 관련한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조사단)이 제3차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조사단은 빗썸에 대한 질의 답변 태도는 칭찬한 반면, 두나무에는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조사단은 26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7 간담회실에서 3차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원 빗썸 대표와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김영빈 최고법률책임자(CLO)가 참석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 이후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김남국 의원의 내부정보 활용, 자금세탁의혹 등을 해소하기 위해 빗썸과 업비트를 초청해 말씀을 나눴다”라며 “빗썸에서는 (김남국 의원이) 거래 내역을 가지고 갔다는 것을 확인해 줬다”라고 말했다. 다만, 업비트 답변에 대해서는 탐탁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업비트에서는 지금까지와 다르게 매우 소극적이고 위원들은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싶을 정도의 태도를 보였다”라며 “다음에 이석우 대표(두나무 대표)를 불러 진상 조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례로 업비트에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답변드릴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 문의를 했다고 위원들에게 답변했지만 확인 결과 거짓으로 드러났다”라고 첨언했다.

이에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브리핑이 끝나고 난 오후 12시 30분경 “5월 25일 한 국회의원실로부터 김남국 의원이 본인의 거래내역을 받아갔는지에 대한 사실 확인을 요청받았다”라며 “두나무는 특정 고객의 거래내역 수령 여부를 제 3자에게 확인해주는 것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요소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두나무는 통상 절차에 따라 국민신문고 담당 기관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 지정해 법령 해석을 요청했다”라며 “답변을 기다리고 있고, 법령 안에서 최대한 국회 질의와 요청에 협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거래소를 대상으로 미공개 정보 활용에 대한 질문도 오간 것으로 보인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빗썸에 상장정보 관련 유출 가능성에 대해 질문했는데, 빗썸은 기본적으로 가능성을 부정하고, 개인의 일탈까지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 그리고 전수조사를 시행하지 않았다”라며 “따라서 이 부분(미공개 정보 활용)에 대한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이고 앞으로 조사단에서 상장정보 유출과정에 대해 들여다보겠다”라고 설명했다.

김성원 의원은 “김남국 의원이 모든 거래 내역은 다 받아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라며 “거래 내역을 밝히고 사죄하기를 바란다”라며 브리핑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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