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노하우 전수부터 정책 참여까지”…서울 곳곳 시행되는 청년 정책은?

입력 2023-05-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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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마다 청년 정책 확대
1인 가구 위한 맞춤프로그램 시행
청년 거점 공간 조성·정책 참여도↑

▲서울 용산구 내 청년지음 공유부엌에서 청년들이 ‘1인 가구지만 요리합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자료제공=용산구)

서울 자치구들이 청년들이 직접 정책에 참여하는 위원회를 꾸리고 자취 노하우를 전달하는 등 청년들을 위한 정책 확대에 나서고 있다.

27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에 따르면 만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취업·주거·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강북구는 다음 달 3일까지 청년이 직접 주도적으로 지역의 문제를 발굴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청년네트워크’ 모집에 나섰다. 구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청년들은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과 프로젝트 및 정책제안 활동, 네트워크 모임 등을 주도해 활동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의 많은 청년이 참여해 좋은 정책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며 “청년이 주도하는 과정을 지지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산구는 혼자 사는 청년들에게 생활 맞춤 가이드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올해 11월까지 제공한다. 영양·정신·신체 관련 자기관리 능력 향상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미술 심리치료 ‘내 마음 그리기’ △영양·건강 식사법 △움직임과 나의 몸이 마련됐다.

실생활에 필요한 생활 정보를 교육 콘텐츠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내 지갑 사수하기 △안전하게 집 구하기 △물 흐르는 대화법 코칭으로 구성됐다. 용산에 살면서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 청년들은 용산청년지음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취·창업 지원부터 복합문화공간도 조성

▲서울 양천구에 개관한 청년 친화 거점공간 '양천오랑'. (자료제공=양천구)

동대문구는 청년정책 수립 및 이행과정에 청년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해 관내에 있는 3개 대학교(경희대학교·서울시립대학교·한국외국어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정책 홍보 및 의견수렴, 각종 청년 행사 추진, 청년정책 네트워크 구축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구는 청년들의 창업을 돕기 위해 ‘DDM 청년창업센터 유니콘’을 개관했다. 센터는 입주업체 창업공간, 회의실, 스튜디오, 커뮤니티 공간 등을 갖췄다. 청년들은 센터에서 창업상담 및 컨설팅, 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 창업을 위한 역량을 기를 수 있다.

종로구는 이달 31일 1호선 종각역 내 태양의 정원에서 ‘청년 취업박람회’를 연다. 특히 박람회는 광화문 일대 구인 기업인 포시즌스 호텔, JW메리어트 호, 스타벅스코리아, 맥도날드 등이 16개 업체 참여해 구직 청년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해 총 52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구는 일대일 맞춤형 취업 상담과 취업네컷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취업이 간절한 청년 구직자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구인을 원하는 기업에는 적절한 인재를 찾아줄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양천구는 청년 친화 거점 공간인 서울청년센터 ‘양천오랑’을 조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5호선 오목교역 4번 출구 인근에 조성된 양천오랑에는 자유로운 독서, 영화제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유 라운지를 비롯해 상담실, 공유주방, 스터디룸 등을 갖췄다.

구는 양천오랑 공간을 활용해 청년들의 역량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천오랑만의 자체 특화사업은 웹소설 작성 및 수익창출을 위한 고부가가치 직업교육 ‘웹소설 오랑’, 그룹형 자기분석보고서 작성 프로그램 ‘긍정캠프’, 교육주제별 청년이 만나고 싶은 강사를 초청하는 ‘지식오랑’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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