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성공여부는 8기 위성 사출에 달렸다”

입력 2023-05-24 14:56수정 2023-05-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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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24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에서 '누리호 3차 발사시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과기정통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시각이 예정했던 오후 6시 24분으로 확정된 가운데 누리호에 탑재되는 실용급 위성 8기의 사출 여부가 3차 발사의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24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프레스룸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기본적으로 발사체의 고유한 1단, 페어링, 2단 분리가 이뤄지고 초속 7.6km로 목표 궤도인 550km에 진입하는 것이 첫 성공 기준”이라면서 “8기 위성이 정확하게 우주 공간에, 순서에 따라 사출하는 게 최종 성공의 판단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누리호의 발사시간은 예정대로 오후 6시24분으로 확정됐다. 누리호 3차 발사관리위원회는 발사 당일 나로우주센터의 기상상황, 기술적인 준비 상황과 우주환경 및 우주물체와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적합하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일반적으로 온도,강수, 압력, 지상풍, 낙뢰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발사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발사 4일 전부터 기상청 예보관을 현장에 파견해 직접 관측과 자문을 진행했으며 발사 당일인 24일에도 비행기가 2회 이륙해 구름을 직접 관측했다.

오 차관은 “오늘 강수확률은 30% 미만이며 나로우주센터 주변 지역에 두꺼운 구름떼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기상 상태가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지상풍과 고층풍은 발사 운영 시 발사체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 조건”이라면서 “현재 지상풍은 평균 풍속 초속 2~4m로 예측되고 있으며 발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층풍의 경우 누리호 1,2차 발사 때보다 약한 것으로 예측돼서 발사 가능 조건을 만족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오 차관은 “비행시 탑재체의 전기적은 손상을 막기 위해 비행 경로상 낙매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현재 낙뢰 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같은 모든 조건을 점검한 결과 누리호 발사를 위한 기상환경이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했다.

누리호 발사를 위한 주요 절차인 추진제(연료, 산화제) 충전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오후 5시 10분경에 연료 충전이 완료되고 오후 5시 40분경에는 산화제 충전도 완료될 예정이다. 누리호는 발사 10분 전부터 발사 자동 운용에 들어가게 되며, 자동 운용 중에 이상 현상을 감지하게 되면 발사가 자동으로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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