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두드러지는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를 위주로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22일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16일 미국과 중국 4월 실물지표가 공개됐다”며 “미국은 완만한 경기 둔화 속에 제조업 경기는 저점권에 근접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고, 중국은 경기 모멘텀 회복세는 유효하지만, 기대에 못 미쳤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들어 위안화, 원화 약세 현상이 뚜렷하다”며 “이러한 중화권, 신흥아시아, 한국 금융시장 여건 속에서도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외국인은 지난해 7월 이후 코스피를 매집 중”이라며 “그 규모는 20조4000억 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한국 OECD 경기선행지수의 23개월 만에 상승 반전에 이어 선행 EPS, 순이익의 상승세, 이로 인한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는 한국 증시의 매력도를 높이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연초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반도체, IT가전, 자동차 업종에 대한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반도체 업황 개선, 2차전지 성장성, 자동차 업황‧실적 호조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보다 눈에 띄는 변화는 3월 22일 기점으로 매수기조로 전환된 업종들”이라며 “대표적인 업종으로는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호텔‧레저, 운송, 조선 업종이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단기 등락을 활용해 펀더멘털 변화를 주도하고,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중심으로 비중을 늘려나갈 것을 권고한다”며 “7~8월까지 섬머랠리에 대비하는 전략”이라고 했다.
이어 “단기 순환매 대응 측면에서는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업종의 길목 지키기가 유효할 것”이라며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