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美부채한도 협상 타결 여부 주목…코스피 2430~2550 전망

입력 2023-05-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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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5월 셋째 주(22~26일) 코스피지수는 2430~2550포인트(p)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15~19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62.37p(2.52%) 오른 2537.79에 마감했다. 한 주간 개인은 2조1792억 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6323억 원, 6051억 원 순매수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가 소폭 상향 조정되고 있는 점은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밸류에이션 부담 등은 지수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주가 변동에 영향을 미칠 핵심 요인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여부라는 분석도 나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이슈는 협상 타결 여부에 따라 주가의 상하방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이라며 “5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 의사록에서 추가 금리 인상 관련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나 연구원은 “부채한도 협상이 지연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주장하는 X-데이트(6월 초‧디폴트 시점)에 근접하면 주가 변동성 요인이 되긴 하지만, 국내 주식시장에 여파는 제한적”이라며 “부채한도 이슈는 단기적인 이슈일 뿐 추세를 바꾸는 요인은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했다.

나 연구원은 최근 종료된 1분기 실적발표 기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국내기업의 46.7%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코스피 기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도 소폭 상향 조정되는 등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은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나 연구원은 “23일 발표될 미국 5월 제조업 PMI 지수의 컨센서스가 49p로 전월치(50.2p)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4월 산업생산이 예상치(전년 대비 10.9%)를 크게 하회한 5.6%로 집계된 점도 전 세계적으로 제조업 경기 반등이 더디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수출 경기 회복 속도도 더딜 수 있다는 점은 주가 우려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나 연구원은 다음 주 관심 업종으로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자동차, 헬스케어, 우주항공 등을 꼽았다.

한편 다음 주 주요 경제지표 일정으로는 △19~21일 G7정상회의 △23일 미국 5월 제조업 및 서비스 PMI 지수‧미국 4월 신규주택판매 △24일 영국 4월 소비자물가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미국 1분기 GDP(수정치)‧5월 FOMC 의사록공개 △26일 영국 4월 소매판매‧미국 4월 PCE 물가‧미국 4월 내구재 주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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