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자체 설계 AI 반도체 공개

입력 2023-05-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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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동영상 처리 작업 지원
대만 TSMC서 7㎚ 공정으로 생산

▲3D 프린팅된 메타 로고와 페이스북 로고가 키보드 위에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인공지능(AI) 서비스에 사용할 자체 설계 반도체를 선보였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이날 데이터 센터 등 AI 기반에 관한 온라인 설명회에서 AI와 동영상 처리 작업을 각각 지원하는 독자 개발 반도체 ‘MTIA’와 ‘MSVP’를 공개했다.

MTIA는 다량의 데이터로 학습한 AI 모델이 예측하거나 행동할 때 적절한 추론을 지원한다. 우선 SNS를 통한 콘텐츠 추천이나 광고 표시 알고리즘에 이용할 방침이다.

산토시 야나르단 메타 인프라 부사장은 “AI 개발에 필요한 기술은 오랜 기간 사용해온 기술과 크게 달라 자체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메타는 당초 AI 추론 작업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이용하려 했다. 하지만 해당 작업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돼 MTIA를 설계하게 됐다.

이날 함께 선보인 MSVP는 일일 40억 개의 동영상을 처리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이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게재할 때 활용된다.

두 개의 반도체는 메타가 자체 개발한 AI 소프트웨어 ‘파이토치’에 접목돼 메타버스와 생성형 AI 관련 작업에도 활용된다. 2종의 칩은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에서 7㎚ 공정으로 제조되고 있다.

자사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된 반도체를 개발하면 처리 능력 향상과 소비 전력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미국 구글도 AI 반도체 개발을 강화하고 있어 거대 기술 기업 간의 관련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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