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통신사 BT, 2030년까지 일자리 최대 42% 감축

입력 2023-05-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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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케이블 출시 후 인력 감축하기로”
얀센 CEO, 2020년 대비 연간 5조 절감 목표
2026년까지 2500만 가구에 최신 인프라 제공

▲2018년 5월 10일 영국 런던 중심가에 BT 본사가 보인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BT가 2030년까지 40%가 넘는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T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대규모 인력 감축 계획을 공유했다. BT는 “회사 인력이 현재 약 13만 명에서 2030년 3월까지 7만5000~9만 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3월 말 기준 BT의 정규직 직원은 9만7148명이다. BT는 광케이블 출시를 완료하고 계약직을 포함해 최대 5만50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예정이다.

필립 얀센 BT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 말까지 2020년 비용 대비 연간 30억 파운드(약 5조 원)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블룸버그는 “얀센 CEO가 최근 몇 년 동안 조용히 인력을 감축하며 수익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BT는 2019년부터 과감한 인원 감축을 고려해 왔다”고 전했다.

얀센 CEO는 성명에서 “맹렬한 속도로 구축과 연결을 지속하고 업무 방식을 디지털화하고 구조를 단순화함으로써 2020년대 말까지 BT 그룹은 훨씬 적은 인력과 대폭 줄어든 비용 기반에 의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BT는 전국의 구리 케이블을 고속 광섬유 케이블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2026년 말까지 2500만 가구에 최신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케이블 업그레이드 작업이 완료되면 더 적은 수의 기술자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얀센 CEO는 “새로운 BT 그룹은 더 간결한 기업이 될 것이며 미래는 더 밝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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