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톡톡] 현 고2, 상위권 대학 교과전형에 수능 필수…연세대·한양대도 반영

입력 2023-05-17 13:15수정 2023-05-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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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일부 대학 교과전형 선발방법. (진학사)

서울대를 제외한 서울 상위권 대학들이 학생부교과전형을 운영하는 가운데, 현 고2 학생들이 대입을 치르는 2025학년도에는 이화여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교과전형에서 수능 성적도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입시업체 진학사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연세대와 한양대가 학생부교과전형에 수능 최저를 반영하기로 변경하면서 내신성적 상위권 학생이 수능최저 없이 교과전형으로 갈 수 있는 상위권 대학은 이화여대만 남게 된다. 2024학년도에는 서울 주요대학 중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에서 교과전형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두지 않았다.

연세대의 경우, 학생부교과전형인 추천형의 전형 방법을 변경해 면접을 폐지하고 대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신설했다. 의약계열을 제외한 일반 모집단위의 최저기준은 영어 3등급, 인문계열은 국·수·탐 중 2개 등급 합 4 이내, 자연계열은 국·수(미적분/기하학), 과학탐구 중 수학 포함 2개 등급 합 5 이내이다.

한양대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큰 변화를 줬는데, 명칭을 학생부교과(지역균형발전)에서 학생부교과(추천형)으로 변경했다. 전형방법 또한 ‘교과100’에서 ‘교과90+교과정성평가10’으로 변경하면서 고려대와 성균관대 등에 이어 정성평가를 도입했다. 여기에 수능최저학력기준까지 새롭게 적용하면서 지원 장벽을 높였다. 최저기준은 국·수·영·탐 중 3개 등급 합 7 이내로 경쟁대학인 서강대, 성균관대에 비해 다소 높은 것이 확인됐다.

고려대, 성균관대 등은 기존에도 학생부교과전형에 정성평가를 반영해왔다. 하지만 2025학년도에는 한양대가 정성평가 실시 대학에 합류했고, 성균관대는 진로선택과목과 전문교과과목만 대상으로 했던 정성평가를 전체 과목으로 확대했다.

정성평가 반영비율이 10~20%로 높지는 않지만 작은 점수에도 민감할 수 있는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내신성적이지만, 상위권 대학의 교과전형에서 교육과정의 변화 등을 이유로 내신 이외의 것들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과와 수능, 세부능력 특기사항의 3박자가 잘 갖춰질 수 있도록, 충실한 학교생활을 기본으로 하되 수능 준비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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