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상임위 때 거래는 잘못...정치자금 의혹은 ‘터무니없어’”

입력 2023-05-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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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 의원은 자진 탈당을 선언했다.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국회 상임위위원회 중 코인 거래를 한 것에 대해 “상임위 시간 내외를 떠나 너무나 잘못한 일”이라고 사과했다.

김 의원은 15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도 모든 의혹에 반박하면서도 이 부분에 대해선 인정하고 “두말할 여지없이 반성하고 성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해당 의혹과 관련해 “너무 소액이어서 정확하게 기억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탈당 결정에 관해 묻자 “그간 자제했지만, 이젠 허위사실 등에 있어 강력하게 싸우겠다”고 답했다.

이날도 마찬가지로 의혹에 대해선 기존 해명을 반복했다. 그는 정치자금법으로 쓰였다는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사실”이라며 “2022년 1월부터 3월까지 atm서 현금으로 제가 인출한 게 440만원밖에 안 된다”고 했다.

가상자산을 축소 공개했다는 지적에는 “처음 제기된 의혹 중심으로 거래내역, 잔고내역, 이체증명서 등을 전부 투명하게 첨부해 공개했다”며 “이런 계좌들, 이용 계좌들은 전부 실명계좌를 이용했기 때문에 숨길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위믹스로부터 무상으로 코인을 받는 등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엔 “제일 억울한 부분”이라며 “가상자산을 은행에 예치해 그에 따른 이자를 받은 것인데, 마치 공짜로 코인을 받은 것처럼 왜곡된 기사를 썼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탈당 이유에 “법적 책임과 정치적·도의적 책임은 별개의 문제”라며 “제 문제로 당에 누를 끼치고 피해를 끼치는 걸 계속 지켜보기가 힘들었다. 탈당해서 제 모든 의혹을 홀로 광야에 서서 다 해소하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지만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이 건은 1년 전에 나온 이야기고 검찰이 두차례 수사해 영장이 기각된 건”이라며 “왜 지금 이 시기에 터트렸는지 생각해보면 윤석열 정부가 실정을 이 이슈로 덮기 위해 의도적으로 국가기관 또는 수사기관에서 흘린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체적인 보유수량·액수는 저도 몰랐다. 국가기관 또는 수사기관이 가진 정보로 쓴 기사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제가 시작이지 끝은 아닐 것이다. 이런 폭발적인 이슈를 내년 총선 전에 터트릴 수 있었을텐데 굳이 1년 전에 터트렸다는 건 또다른 뭔가를 가지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현재 위믹스 보유 잔액이 얼마가 됐냐는 질문에는 “최종적으로 투자한 금액에서 남아있는 금액을 평가하면 8~9억 원 정도 남아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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