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의도 '제2세종문회회관' 국제디자인 공모

입력 2023-05-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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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디자인 후 사업계획 추진…8월 10일까지 참가 등록

서울시가 여의도 공원 제2세종문화회관(가칭)을 열린 복합문화공간이자 한강과 맞닿은 명소로 조성할 전문가를 찾는다.

15일 서울시는 오는 8월 10일까지 도시, 건축, 조경, 문화, 교통 등 관련 분야 국내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기획 디자인 참가 등록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 디자인 국제공모는 서울시가 발표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방안'과 오세훈 시장이 지난 유럽 출장 시 공용공간 조성을 통한 공공성 강화를 주문한 데 따른 것으로 새로운 여의도공원의 밑그림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애초 영등포구 문래동 구유지에 건립 예정이었지만 아파트단지로 둘러싸인 주거지라 대규모 공연장 입지로 미흡하고 부지가 협소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서울시와 영등포구는 이런 문제에 관해 협의한 뒤 제2세종문화회관은 여의도공원에 짓고 기존 후보지에는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인을 위한 복합 문화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자료제공=서울시)

이번 디자인공모 기본계획에는 한강과 가까운 곳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배치해 여의도공원과 한강공원을 통합하고 녹지 축을 연계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대중문화 콘텐츠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공모 참가자는 △대공연장, 중극장, 연습실, 전시장, 교육시설 등의 문화시설 △시민과 서울항 이용객 등 글로벌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집객시설 △이용자 편의를 위한 지하 주차장 등을 여의도공원 서북단 3만4000㎡ 공간 내 필요 용도 및 면적을 기준으로 설계하면 된다.

대상지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위해 건폐율, 용적률, 층수 제한을 두지 않는다. 다만 고도제한(65m)을 적용해 건축물 높이는 최대 50m 이내로 한다.

공모 참가자는 제2세종문화회관 건축디자인과의 조화, 공간 및 프로그램 연계, 여의도공원 생태환경 등을 고려한 여의도공원 재편 방안과 여의도 내 대중교통으로부터 접근성을 강화하는 등 대상지 주변에 대한 아이디어도 내야 한다.

공모 참가는 서울시 설계 공모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참가등록을 완료하면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설계 공모 누리집에서 질의할 수 있다. 질의에 대한 답변은 다음 달 16일 공모 누리집에 일괄 게재될 예정이다.

공모 일정과 설계지침, 참가 등록 방법 및 향후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설계 공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공모안 제출 마감일인 8월 10일 심사위원명단을 공개하며 심사위원 의견수렴과 토론을 거쳐 심사를 진행한다. 결과발표는 5개 작품 차등 없이 8월 18일 발표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5명(팀)에는 8000만 원 규모의 보상금이 각각 지급되고 2025년 상반기 지명 설계 공모 후 설계용역을 수행할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기획 디자인공모에는 서울시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자격을 요구하지 않지만, 지명 설계 공모 공고 전에는 계약 및 인허가와 관련한 건축분야 자격을 갖춰야 한다.

홍성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도심으로 격상된 여의도 위상에 맞는 한강 수변 랜드마크를 건립하는 최상의 설계안이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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