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설리번 전격 회동…정찰풍선 사태 후 미ㆍ중 최고위급 만남

입력 2023-05-1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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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서 이틀 간 8시간 대화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문제 등 논의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지난달 24일 브리핑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전격 회동했다.

1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백악관은 성명을 내고 “설리번 보좌관과 왕 위원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나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회동은 열린 의사소통 라인을 유지하고 책임감 있게 경쟁을 관리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따른 것”이라며 “양측은 미·중 관계의 핵심 문제를 비롯해 전 세계 지역 안보 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문제 등을 솔직하고 건설적으로 논했다”고 설명했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2월 18일 뮌헨 안보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뮌헨(독일)/AP연합뉴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양국 관계에 대해 솔직하고 깊은 논의가 있었다”며 “왕 위원은 대만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엄숙한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동은 이틀에 걸쳐 8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정찰풍선 사태로 취소됐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등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진다.

CNN은 “이번 자리는 정찰풍선 사태 후 최고위급 간 만남”이라며 “이 정도 수준의 관리들이 마지막으로 만났던 건 지난해 6월이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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