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은 총재 “인플레 높으면 금리 추가 인상 가능”

입력 2023-05-1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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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물가, 향후 2년은 목표치로 내려가지 않을 것”
연준, 지난해 3월부터 10연속 기준금리 인상
미국 실업률, 내년 4~4.5%까지 상승 가능성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존 윌리엄스(왼쪽) 총재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오른쪽)이 2018년 8월 24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함께 걷고 있다. 잭슨홀(미국)/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최측근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적정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CNBC,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향후 2년까지는 인플레이션율이 목표치인 2%로 내려간다고 예상하지 않는다”며 “현재 은행 업계의 문제와 영향이 정책 전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총재는 올해 물가상승률이 약 3.25%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설 후 질의응답 세션에서 CNBC에 “우선 우리는 금리 인상을 끝냈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기본 예측에서 올해 금리를 인하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데이터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이 발언은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목표 범위인 5~5.25%로 0.2.5%포인트(p) 인상한 지 6일 만에 나왔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10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또한 윌리엄스 총재는 “현재 54년 만의 최저치인 실업률(3.4%)이 연준의 경기 둔화 노력으로 내년에는 4~4.5%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통상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율은 마이너스 상관관계에 있다.

윌리엄스 총재는 “신용 여건의 변화가 성장, 고용, 인플레이션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데 특히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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