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 넓은 지분투자, 인수·합병 검토 중"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대외 여건 악화와 시황 부진으로 올해 1분기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앞으로 수익 개선을 위해 글로벌 진출 가속화와 함께 지분투자, M&A(인수합병)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9일 올해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신규 고객 유입 확대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글로벌 진출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저조한 실적을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매출액은 화학, 필름·전자재료 등의 약세에 지난해보다 485억 원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필름·전자재료 적자 전환, 패션 신규 브랜드 인큐베이팅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기차 시장이 커짐에 따라 추가적인 경쟁력 확보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지속적인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현재 그룹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그룹의 전폭적인 투자 지원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기차용 이차전지 시장에도 진출한 상태다. 지난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에어로베이션, 니바코퍼레이션 등 수소와 2차전지 소재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다양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 배터리 산업에 주목하면서도 수익 개선 위해 시장 다각화에 나설 전망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특히 폭넓은 투자에 대해 언급하면서 "아직 검토된 추가적인 신사업은 없지만, 다양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지분투자 방식, 인수·합병 등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