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검단 아파트 붕괴 공식 사과…"모든 현장 정밀점검"

입력 2023-05-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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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검단신도시 한 공공분양 단지 내 지하주차장 지붕 붕괴 현장. (사진=정용욱 기자 dragon@)

GS건설이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입주예정자의 불안 해소를 위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다른 모든 공사 현장에 대해 정밀안전점검도 하기로 했다.

9일 GS건설은 검단신도시 AA13-2블록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공식적인 조사위원회와 별도로 자체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설계와 다르게 시공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부 부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GS건설은 "시공사로써 책임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런 사실을 사고조사위원회에 알리고 향후 조사 과정에서도 철저하고 투명하게 협조하는 한편 건물 안전 확보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GS건설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전국 83개 아파트 현장 모두를 대상으로 공인기관인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를 통해 정밀안전점검을 하기로 했다.

이번 사안이 공기단축은 없고 원가감소도 최대 1000만 원 안팎으로서 단순 과실이 원인으로 자체 조사됐지만, 그동안 시공사로써 안전과 철저한 품질 관리를 자부해온 입장에서 있을 수 없는 잘못이라는 게 GS건설의 생각이다. GS건설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설계사 업역인 구조 설계 자체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재확인해 입주예정자의 불안감을 해소할 방침이다. 이번 점검에는 입주예정자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점검에서는 시공 과정과 상태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책임기술자와 교수자문단의 종합소견을 통해 아파트 건축물의 구조적 안정성 여부를 확인한다. 충분한 숫자의 샘플을 토대로 설계 적합성도 추가 검증할 계획이다.

최고경영자(CEO)인 임병용 부회장과 최고안전책임자(CSO)인 우무현 사장은 점검이 이뤄지는 3개월간 모든 현장을 순회하며 현장 안전 점검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현장 점검은 비용의 한도를 두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고 방지를 위해 예산을 집중 투자해 자이 브랜드의 가치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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