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경기 침체 우려 완화에 상승…WTI 2.55%↑

입력 2023-05-09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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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조한 고용 지표·지역 은행주 반등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경기 침체 우려 완화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82달러(2.55%) 오른 배럴당 73.1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전장보다 1.30달러(1.73%) 뛴 배럴당 76.6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주 후반 발표된 미국의 4월 고용지표가 노동시장의 탄탄함을 보여주면서, 미국의 경기 악화 우려가 크게 후퇴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5만3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18만 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일부 국가의 자발적 감산이 5월부터 시작된다는 점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티나 텅 CMC마켓츠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서 “유가 반등은 지난주 금요일 미국의 고용 보고서가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우려를 누그러뜨리면서 월가의 에너지주가 상승한 데 뒤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지역 은행주들의 반등도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하는 데 한몫했다. 팩웨스트은행의 주가는 이날 3.65% 상승 마감했다. 팩웨스트은행은 재무 강화를 위해 배당을 주당 0.25달러에서 주당 0.01달러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스티븐 이네스 SPI에셋매니지먼트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지역 은행주들의 랠리에 대해 “침체 우려를 크게 완화했다”며 “미국 은행권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원유 시장이 서서히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금값은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6월물 금은 전장보다 8.4달러(0.4%) 오른 온스당 2033.2달러에 폐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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