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이사회 상임의장 차량에 EU 깃발이 보인다. 파리/AP뉴시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추진한다고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이번 주 새로운 제재 패키지를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신규 제재 대상에 7곳의 중국 기업이 포함됐다.
여기에는 3HC반도체, 킹파이테크놀로지 등 중국 본토에 있는 기업 2곳과 신노일렉트로닉스, 시그마테크놀로지, 아시아퍼시픽링크, 토단인더스트리, 알파트레이딩인베스트먼트 등 홍콩 기업 5곳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진다. 이중 킹파이와 같은 일부 기업들은 이미 러시아 방산기업의 공급업체로 지목돼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
EU 집행위가 이들 회사를 제재 목록에 추가하기 위해선 EU 27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승인이 필요하다.
이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EU가 미국 쪽에 서지 않도록 공을 들여온 중국이 이번 제재 추진으로 자극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