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자회사형 GA 내달 출범…대표 선임 착수

입력 2023-05-0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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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사 이탈에 제판 분리 시급
신용준 흥국생명 배구단장 신임 대표 유력

흥국생명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HK금융서비스(가칭)’를 내달 출범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자회사형 GA 설립을 기다려온 전속설계사들의 이탈이 심화해 더 이상은 두고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최근 자회사형 GA 사장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업계에서는 영업전문가인 신용준 현 흥국생명 배구단 단장이 유력한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신 단장은 전 자회사 추진 태스크포스(TF) 단장, 영업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흥국생명은 현재 ‘제판(제조+판매)분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경쟁사 제판분리 가속화에 흥국생명의 설계사 이탈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동성 위기도 어느 정도 극복한 만큼 영업력 회복도 하루빨리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말 흥국생명의 지급여력비율(RBC)은 152.22%로 금융당국 권고치인 150%를 넘어섰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신지급여력제도(K-ICS)는 RBC비율보다 소폭 상회할 거란 예상이 나온다.

흥국생명 전속설계사는 최근 1500명선이 깨졌다. 올해 3월 기준 전속설계사는 1490명 수준으로 이는 지난해 10월 1796명보다 300명가량 줄어든 수치다. 2021년 같은 달에는 2077명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자회사형 GA 설립은 설계사들이 더 원하고 있다”며 “생명보험 상품보다 경쟁력 있는 손해보험 상품을 팔기 위해 생보 전속설계사 채널을 떠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회사형 GA 설립 최종 승인을 받았다. 2018년 설립 추진 이후 5년 만이다. 중소 생명보험사 가운데 가장 먼저 GA 자회사를 설립한 미래에셋생명(미래에셋금융서비스), 라이나생명(라이나금융서비스), 동양생명(마이엔젤금융서비스)에 이은 후발주자다.

노사 간 갈등은 현재 협의 중이다. 보험사들이 자회사형 GA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고용안정 문제는 피해갈 수 없는 이슈다. 2021년 자회사형 GA를 설립한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 지난해 신설한 라이나생명 등 모두 고용안정 문제를 두고 노사 갈등을 겪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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