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 코로나’ 맞이한 일본, 41조원 경제효과 기대

입력 2023-05-0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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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5류’로 분류…독감처럼 관리
생산성·소비 증가·관광 회복에 GDP 0.75% 성장 효과

▲일본 도쿄에서 5일 방문객들이 형형색색의 잉어 깃발 ‘고이노보리’가 걸린 강가를 걷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일본이 본격적인 ‘애프터 코로나’를 맞이하게 되면서, 사회·경제 활동의 회복으로 41조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법상 분류를 기존 ‘2류 상당’에서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5류’로 하향 조정한다.

구마노 히데오 다이이치치생명경제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를 독감처럼 관리하는 것은 △감염자 격리 기간 재검토에 따른 생산성 향상 △서비스 소비 증가 △방일 외국인의 소비 증가 등 3가지 측면에서 경제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그 결과 창출되는 경제적 효과는 약 4조2000억 엔(약 41조 2117억 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이는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0.75% 끌어올리는 효과다.

5류 감염병으로 전환되면서 격리 의무가 사라진다. 일본 정부는 감염자에게 5일간의 요양이 필요하다는 기준을 나타내되, 외출 금지나 격리를 강제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밀접접촉자의 격리 요청도 사라진다. 기업으로서는 예기치 못한 업무 공백이 줄고, 활용할 수 있는 노동력이 늘어난다. 생산성 향상으로 일본 전체에서 1조1000억 엔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숙박·음식·놀이공원 등 서비스업이 정상화하면서 5500억 엔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일 외국인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면, 2조6000억 엔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일본 정부 관광국(JNTO)에 따르면 3월 방일 외국인 수는 181만7000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월의 66% 수준까지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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