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챗GPT 도전에 AI 채팅·짧은 동영상 등 검색 엔진 강화

입력 2023-05-0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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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 개발자 콘퍼런스서 새 프로젝트 발표 예정
검색 시 AI챗봇과 짧은 영상, SNS 게시물 제공하는 방식
“과거 10개 파란 링크 제시 방식서 탈피하려 해”

▲구글 로고와 인공지능(AI) 문구가 나란히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챗GPT’라는 최대 도전에 직면한 구글이 대화형 인공지능(AI)과 더 많은 짧은 동영상, 소셜미디어(SNS) 게시물 등으로 검색 엔진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구글이 이번 주 열리는 연례 I/O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사용자가 AI와 대화할 수 있는 새 기능이 담긴 프로젝트 ‘마기(Magi)’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과 내부문서를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서에 따르면 구글은 전 세계 젊은 층을 겨냥해 검색 엔진을 더 시각적이고 개인적이며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구글은 지난 몇 년간 주력 사업 중 하나인 디지털 광고를 지원하는 선에서 검색 엔진에 작은 변화를 줬지만, 최근 들어 AI 챗봇과 짧은 동영상이 빠르게 인기를 끌면서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인터넷 이용자들은 맛집 검색부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조언에 이르기까지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점점 더 다른 앱을 이용하고 있다”며 “구글 경영진은 활성 웹사이트 수가 최근 몇 년 동안 정체됐다고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글은 새 AI 채팅을 기존 웹 검색 결과로는 쉽게 답변할 수 없는 문의에 응답하는 데 더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현재 구글은 무언가를 검색하면 첫 화면에 10개가량의 파란색 링크를 제시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소식통은 “구글은 이처럼 비공식적이고 전통적인 포맷을 더 멀리 밀어낼 것”이라며 “검색어를 입력하면 구글이 자체적으로 후속 질문을 하거나 동영상과 같은 시각적 자료를 띄우는 일이 이전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고 첨언했다.

구글 대변인은 “검색은 언제나 믿을 수 없을 만큼 역동적이고 빠르게 변하는 분야로, 우리는 AI와 시각적 기능의 통합을 포함해 장기적 관점에서 서비스에 변화를 주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고품질 정보를 제공하고 개방적인 웹을 지원하는 게 우리 전략의 핵심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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