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회담 힘 싣는 與..."국익과 미래 위한 결단 "

입력 2023-05-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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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 외교’ 비판엔 “재 뿌리는 민주당 심히 유감”

정우택 “국익과 미래를 위한 결단과 노력으로 마련한 자리”
윤재옥 “일본과의 협력 ‘선택’ 아닌 ‘필수’…민주당 태도 심히 유감”
윤희석 “민주당 국익보다 정략 앞세워…피해는 국민이 볼 것”

▲정우택 국회 부의장. (뉴시스)

국민의힘은 7일 한일 정상의 이른바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복원된 데 대해 “대화와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굴욕 외교’가 재현될 것”이란 야당 비판을 두고는 “저열한 반일 선동을 멈추라”고 경고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이날, 국민의힘 소속 정우택 국회 부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의 국익과 미래를 위한 결단과 노력으로 마련한 5년 만의 일본 총리 방한 기회”라고 글을 올렸다.

정 부의장은 “여야가 대통령에 힘을 실어주며 일본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게 하는 품격있는 정치를 기대할 수는 없는 건지”라며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한일 정상회담까지 정쟁과 선동의 대상으로 삼는 제1야당의 저열한 정치에 참담할 따름”이라고 부연했다.

정 부의장은 이 같은 발언은 야당이 “굴욕 외교” 등의 수식어로 한일 정상회담을 평가절하한 데 대한 반격으로 풀이된다. 앞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6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문제 해결이 없는 셔틀외교의 복원은 ‘국력 낭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기시다 총리의 방한에 대해 ‘호갱 외교’라는 표현으로 재를 뿌리는 민주당의 태도는 심히 유감”이라는 글을 올리며 야당의 공세를 견제했다.

윤 원내대표는 “한미일 삼각공조가 와해된 동안 북한은 핵무력을 더욱 고도화했다. 또 미국과 일본은 중국을 견제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전략에 돌입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와 함께 북한으로부터 안보 위협을 받고 있으면서, 여러 미래 산업 분야의 첨단기술을 보유한 일본과의 협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정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야당에도 국익의 관점에서 정부의 외교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성숙한 의식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도 같은 날(6일) 논평을 내고 “한일 양국 우호의 상징인 ‘셔틀외교’가 12년 만에 재개되면서 양국 사이의 산적한 현안들을 풀어갈 진정성 있는 대화와 소통의 장이 열렸다”며 이번 정상회담 개최를 호평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맹목적인 외교 반대 행보가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국민들은 잘 안다. 후쿠시마 현지 목소리를 듣겠다며 무작정 일본으로 떠났던 민주당 의원들은 누굴 만나 무엇을 들었는가”라면서 “후쿠시마 원전을 관리하는 도쿄전력에 면담을 거부당한 탓에 현지 주민 1명과 지방의회 의원 1명, 진료소 원장 1명 등 고작 3명을 만났을 뿐이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해결을 주장하는 야당의 과거 방일 성과를 소환해 역공에 나선 것이다.

윤 대변인은 “어렵사리 복원된 한일 셔틀외교다. 외교를 감정으로 처리했던 지난 5년을 다시 되풀이할 수는 없지 않은가”라며 “국익보다 정략을 앞세운 민주당의 행태에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우리 국민일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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