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비전2030펀드’ 5조원 조성…“벤처투자시장 자금 수혈”

입력 2023-05-0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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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4년간 총 5조원 규모 펀드 조성
스케일업, 창업지원 등 6대 분야 집중 투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개관식에 참석했다.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벤처기업이 혁신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 4년간 총 5조 원 규모의 '서울 비전 2030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미래 유망 산업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7일 서울시는 '서울 비전 2030 펀드'를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5조 원 규모로 조성해 스케일업, 창업지원, 디지털대전환 등 6대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벤처투자와 벤처펀드 결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와 투자심리 위축으로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벤처투자액과 펀드 결성액은 지난해보다 각각 60.3%, 78.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총 5조 원 규모의 ‘서울비전 2030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펀드를 통해 △스케일업 △창업지원 △디지털대전환 △첫걸음동행 △문화콘텐츠 △서울바이오 등 6개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펀드는 스케일업 펀드 1조4000억 원, 첫걸음동행펀드 2500억 원, 디지털대전환펀드 1조 원, 창업지원 펀드 1조 원, 서울바이오펀드 7500억 원, 문화콘텐츠펀드 6000억 원으로 조성된다.

시는 펀드 조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유망 산업을 선도하는 우리 기업을 키우고, 생존의 한계에 직면한 스타트업을 지원해 신기업의 성장세가 꺾이지 않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시는 4년간 3500억 원의 자체 예산을 확보하고, 정부 모태펀드와 민간 투자 자금을 연계해 총 5조 원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중견기업-스타트업 동반 성장 발판을 마련하는 'Try Everything' 축제에 참석했다. (자료제공=서울시)

한편 시가 2019~2022년 조성한 ‘서울미래혁신성장펀드’의 투자기업 470개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투자 시점 대비 매출액은 1조2800억 원 늘어났고, 8236명의 고용창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시장은 “올해부터 5조 원 규모의 서울 비전 2030 펀드를 조성해 AI, 바이오, 핀테크, 콘텐츠 등 미래유망 혁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며 “벤처·스타트업계가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성장판으로 서울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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