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김소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생애 뜨거운 만남’ 특집을 꾸몄다.
이날 MC 유재석이 “남편 이상우는 요즘 어떻게 지내냐”고 묻자, 김소연은 “제가 너무 떨었다. ‘오빠 나 갔다 올게’ 했더니 속도 모르고 ‘김소연 파이팅! 유퀴즈 파이팅’ 하더라”고 답했다.
김소연은 “오빠가 정말 말도 많고 재밌게 하고 위트도 있다. 정말 재밌다”면서도 “그런데 이렇게 말씀드리면 다 허언증이라고 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애정 표현은 김소연이 더 많이 하는 편이라고. 김소연은 “제가 ‘오빠 오빠’ (애교를) 하면 (이상우가) ‘거기까지. 과유불급’ 이라고 한다”며 “‘너무 좋아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 ‘적당히, 적절히 해야 더 오래 행복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상우에 대해선 “아침형 인간을 넘어서 새벽형 인간”이라며 “새벽 다섯 시 반에 일어나서 저를 항상 깨운다. 그래서 아침을 일곱 시쯤 먹는다. 처음엔 제가 못 일어나니까 저를 들고 식탁 앞에 앉히더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보일러를 트는 시기도 따로 있다고. 김소연은 “오빠가 ‘바깥 추위에 서운함을 안 느끼려면 실내 온도도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었다”며 “제가 추위를 워낙 많이 타서 9월, 10월부터는 보일러를 틀고 싶다. 그런데 안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하나가 생겼다. 바로 보일러 트는 날”이라며 “제 생일이 11월 2일인데 거기에 맞춰 틀 거라더라. 실제로 작년 11월 제 생일에 둘이 딱 서서 보일러 스위치를 눌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이가 들다 보면 생일에 의미가 크게 없어지는데, 그걸로 인해 제 생일을 얼마나 기다렸나 모른다. ‘이런 좋은 점이 있구나’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한편, ‘유퀴즈’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