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차관, '40조 수도 이전 사업' 인니에 韓기업 참여 당부

입력 2023-05-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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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3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ADB 프로젝트 플라자'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정부가 40조 원 규모의 신(新)수도 이전 사업을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이하 인니)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적극 요청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인천 송도에서 제56회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참석 차 방한한 밤방 수산토노 인니 신수도청 장관과 양자 면담을 갖고 인니 신수도 이전과 관련한 양국·기업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인니는 국토의 균형성장, 교통체증과 식수고갈 등 도시문제 해결 등을 위해 2045년까지 총 사업비 40조 원 규모의 신수도 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제1단계로 부지조성, 도로 등 기초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방 차관은 자신을 대한민국의 수출·수주지원을 위한 영업사원으로 소개하며 한국 기업의 신수도 이전 사업 참여에 대한 신수도청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신수도청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는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분야의 경우 인니의 신수도 이전 구상에 구체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필요 시 양국·기업간 협력 교류의 장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타당성 조사를 실시 중인 발릭빠판 공항과 신수도 행정중심지를 연결하는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침매 터널 건설에 우리의 대외경제협력기금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인니 측의 관심을 당부했다.

밤방 신수도청 장관은 우리 측 제안에 화답하면서 2019년 11월 양국 간 수도이전 및 개발협력 양해각서(MOU)를 시작으로 체결한 양국 정부·기업들간의 신수도 협력 관련 MOU의 이행에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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