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 “은행 트라우마 대부분 끝나...부채가 더 걱정”

입력 2023-05-0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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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스 “의회 행동 없다면 매우 심각해져” 경고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 뉴시스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은행권 혼란보다 연방정부 부채 상한을 놓고 미국 정치권 협상이 교착되고 있는 점이 더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머스 장관은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마도 대부분의 은행 트라우마를 극복했을 것”이라면서 “은행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크게 놀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상업 부동산 관련 손실과 그것이 여러 은행의 신용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서머스 전 장관은 의회가 지금까지 연방 부채한도를 올리거나 유예하지 않은 것을 두고 “정치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더 놀랐다”면서 “의회가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매우 심각한 일이 일어나기 직전이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재닛 엘런 현 미국 재무장관도 전날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 서한을 보내 “연방정부의 세금영수증을 검토한 결과 의회가 부채한도 상한을 올리거나 유예하지 않을 경우 이르면 6월 1일 정부가 채무를 계속 이행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이 이날 언급한 자금 고갈 시기는 시장 전망치보다 앞선다. 골드만삭스 등은 디폴트 가능 시점을 7월 말이라고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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