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주가조작단 가리키며 "아주 종교야" 발언…영상 공개

입력 2023-05-0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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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주가 조작 논란에 휩싸인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자신의 피해를 호소한 가운데 주가 조작 일당을 향해 종교라고 칭하며 동업한 정황이 포착됐다.

1일 JTBC '뉴스룸'은 주가조작단이 개최한 투자자 행사에 임창정이 참석해 발언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임창정은 마이크를 잡고 "아주 종교야. 너 잘하고 있어. 왜냐면 내 돈을 가져간 저 XX가 대단한 거야. 맞아요, 안 맞아요?"라며 투자자문사 대표인 라 모 씨를 언급했다.

이어 "다음 달 말까지, 한 달 딱 줄 거야. 수익률 원하는 만큼 안 주면 내가 이거 해산시킬 거야"라며 "위대하라! 종교가 이렇게 탄생하는 거예요"라고 힘줘 말하기도 했다.

해당 행사장에는 주가조작단 사태에 휘말린 가수 박혜경도 포착됐다. 박혜경은 행사에 참석해 노래를 부르기도 했으나, "소속사를 옮기면서 참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임창정이 단순 투자를 넘어 주가조작단과 함께 사업을 벌인 정황도 포착됐다. 임창정이 라 대표와 함께 설립한 엔터테인먼트에 임창정의 부인과 주가조작단이 사내이사로 등록돼 있었다.

주가조작단의 핵심 관계자는 JTBC에 "임 씨(임창정)가 직접 와서 '소속 연예인 출연료로 정산하면 추후 세무조사를 받을 수 있어 저작인접권 등으로 정산을 받는 게 좋겠다'라고 설명하더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임창정 측은 JTBC에 "당시 모임 분위기를 위해 일부 오해될 만한 발언을 한 건 사실이지만 투자를 부추기지는 않았다"며 "수수료 정산을 제안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한편, 임창정은 최근 주가조작 논란과 관련해 "나도 피해자"라고 호소했다. 그는 연이은 주가 폭락으로 인해 '빚 60억'이 생겼으며 자신이 론칭한 걸그룹 활동과 소속사 직원들의 월급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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