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1분기 영업이익 345억…“면세 수익성 개선 효과”

입력 2023-04-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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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호텔신라)

호텔신라가 면세사업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호텔신라는 28일 1분기 잠정 연결 영업이익이 345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하고 전년 동기 대비 128.0% 늘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52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줄었으며 순이익은 532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증권가에서 예상한 1분기 실적 전망치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69.1% 웃돌았으며 매출은 28.9% 밑돌았다.

사업부별로 보면 면세 부문은 1분기 매출이 60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52억 원으로 98% 증가했다. 호텔과 레저부문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36억 원, 93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 288%씩 늘었다.

면세 사업의 경우 국내 시내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으나 공항점 매출이 235%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은 4.1%로 2021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보따리상 ‘다이궁’에 지불한 수수료 비용의 정상화 효과로 풀이된다. 호텔신라는 2분기에도 대내외 환경 변화, 면세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영업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호텔&레저 부문의 경우 서울호텔과 스테이, 레저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35%, 58%씩 증가했다. 다만 제주호텔 매출은 24% 감소했다. 주요 호텔의 투숙률을 보면 서울은 64%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개선했다. 제주는 67%로 작년 4분기보다 올랐으나 1분기와 비교해 10%포인트 내려갔다. 스테이 투숙률은 79%로 작년 1분기보다는 소폭 올랐으나 4분기와 비교해 5%포인트 줄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전반적인 관광산업 정상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고, 특히 면세 부문은 시장 환경 개선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호텔&레저 부문은 비수기 시즌임에도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해 좋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국내외 여행 관광 정상화 추이에 따른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며 내실경영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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