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과학회, 4월 28일 ‘코의 날’로 제정

입력 2023-04-2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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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건강 중요성 짚어보고 평생 코 건강관리 지속하자는 의미 내포

▲대한비과학회 관계자들이 ‘제1회 코의 날 선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비과학회)

대한비과학회가 28일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제1회 코의 날 선포식’을 개최하고 매년 4월 28일을 코의 날로 제정하고 4월 마지막 주를 코 건강의 주간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대한비과학회는 ‘건강한 코, 편안한 숨, 행복한 삶’이라는 슬로건 하에 올바른 코 건강 관리법을 제공해 코 질환을 예방하고 적절히 치료하기 위해 ‘코의 날’을 제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의 날로 제정된 4월 28일은 코 질환 발생률이 증가하는 4월 코 건강의 중요성을 짚어보고 매년 2번의 정기적인 내원을 통해 코 건강을 평생(∞) 관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우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선포식에서 ‘코 건강 지키는 4·2·8 수칙- 당신의 코, 건강한가요?’를 주제로 코와 후각의 역할, 대표적인 코 질환의 증상, 진단기준, 치료법 및 사례 등에 대해 강의했다. 실제로 일상생활 속에서 확인할 수 있는 후각의 역할을 체감하기 위해 바리스타를 초빙해 ‘후각을 활용한 커피 테이스팅법’ 행사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코는 하루 약 1만 리터(ℓ)의 공기를 정화시켜 호흡을 용이하게 한다. 후각을 통해 가스 누출과 같은 위험상황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고 면역작용이나 발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실제로 하나의 맛을 다른 맛으로부터 구별하는 것 또한 후각의 역할 중 하나이기 때문에 커피 맛을 느끼는 흔한 일상도 코가 제 기능을 해야 가능한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 기능이 저하될 경우 감수해야 할 불편함과 고통은 상당하지만,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치료를 지연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코 질환은 재발과 악화가 빈번한 만큼 만성 질환으로 자리 잡기 전 매년 2번의 내원을 통해 정기적으로 코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코 질환으로는 알레르기성 비염을 비롯해 축농증으로 불리는 만성 비부비동염,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 비중격만곡증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후각 이상을 가져오는 질환으로는 비부비동염과 같은 부비동 질환이 50%를 차지할 만큼 가장 흔하게 나타나지만 증상이 코감기와 비슷해 치료시기를 놓쳐 만성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만성 비부비동염 환자 10명 중 9명은 후각 소실을 경험하게 되며, 이로 인한 미각 이상이나 우울증 및 불안 등 심리적 고통까지 호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

김 교수는 “어떤 원인에 의해 어느 정도 코 기능이 저하됐는지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후각 소실은 다른 코 증상보다도 진단과 치료가 모두 어렵다”며 “실제로 미국을 비롯해 6개국에서 진행된 후각과 관련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4명 중 1명 이상은 정기적인 코 막힘을 겪고 있다고 대답한 만큼 후각 소실의 심각성 인지가 형성돼야 하는 시점이다. 후각 소실까지 진행되기 전 질환을 관리하고 치료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창훈 대한비과학회 회장(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은 “팬데믹 시기를 겪는 동안 코와 후각이 우리 일상과 얼마나 밀접한 연관이 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깨닫는 시간을 보냈다”며 “이번 코의 날을 제정하고 코 건강의 주간을 선포하며 대한비과학회는 대국민을 대상으로 코 질환을 제대로 알려 코 질환을 예방하고 적기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올바른 인식과 인지 제고에 힘쓸 것이라는 의지를 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비과학회는 1990년 설립된 학회로 이비인후과 전문의로 구성됐다. 비과학 발전을 도모하고 이에 따른 임상 및 기초학문의 연구를 목적으로 비과 질환의 연구, 학술, 교육 활동을 주도하고 학술교류와 대국민 질환 홍보, 코 질환의 진단 및 치료와 관련된 저서 출판 등의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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