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쇼 대부’ 제리 스프링거 별세…향년 79세

입력 2023-04-28 14:22수정 2023-05-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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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투병 생활 후 자택서 숨져

▲제리 스프링거가 2010년 10월 11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제리 스프링거쇼’ 20주년 기념 녹화를 축하하고 있다. 뉴욕(미국)/AFP연합뉴스
‘리얼리티쇼의 대부’로 불리는 미국 인기 토크쇼 진행자 제리 스프링거가 향년 7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스프링거의 가족들은 성명에서 그가 짧은 투병 생활을 겪은 후 이날 시카고 교외의 자택에서 편안하게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사인은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스프링거 가족 측은 “사람과 소통하는 제리의 능력은 정치와 방송계, 그리고 팬들과 주고받은 농담에 이르기까지 그가 시도했던 모든 일에 있어 성공의 열쇠가 됐다”고 애도했다.

스피링거는 1944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4살이 되던 해에 뉴욕으로 이주했다. 그는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시의회에서 활동했으며, 1977년에는 33세의 나이로 신시내티 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그는 정치인에서 방송인으로 방향을 틀었다. NBC 계열 지역방송국 뉴스 진행자를 맡은 뒤 1991년 토크쇼 ‘제리 스프링거 쇼’를 시작했다. 해당 토크쇼는 선정적 주제를 자유롭게 다루는 파격적인 진행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었고, 전성기인 1998년에는 시청자 수가 약 800만 명에 달했다.

‘제리 스프링거 쇼’는 거의 30년 동안 진행됐다. 3000개 이상의 에피소드를 다루면서 2018년에 종영됐다. 하지만 방송이 끝난 뒤에도 제리의 독특한 진행 방식은 여전히 화제였고, 뮤지컬 소재가 되기도 했다. ‘제리 스프링거:더 오페라’라는 제목의 영국 뮤지컬은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 라스베이거스에서 상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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