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1분기 호실적에도 주가 널뛰는 이유는

입력 2023-04-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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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수요·비용 절감 노력에 시장 전망치 상회
시장 외 거래서 한때 10% 이상 올랐다가 2% 하락 반전
클라우드 사업 둔화 전망에 시장 불안

▲최근 5거래일간 아마존 주가 추이. 출처 CNBC방송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1분기 호실적을 내놨음에도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127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조사기관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1246억 달러)를 웃돌았다. 순이익도 32억 달러로, 월가 예상치(22억4000만 원)를 상회했다.

인터넷 쇼핑과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이어졌다.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매출액은 16% 증가한 214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성장률은 둔화 추세다. 경기 후퇴에 대한 우려 속에서 기업들이 지출을 줄여나가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실적은 아마존의 비용 절감 노력이 열매를 맺고 있음을 시사한다. 영업 경비 증가율은 8.7%로, 지난 10년간 가장 낮았다. 북미 부문의 영업 손익도 2021년 후반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아마존은 경기 둔화에 대처하기 위해 전 사업 분야에서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풀타임 및 파트타임 직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감소한 약 147만 명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액 전망도 시장 예상과 대체로 일치했다. 아마존은 2분기 매출액이 1270억~1330억 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298억 달러에 부합한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 아마존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10% 이상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경영진이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이 단기적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말한 뒤 하락 전환했다. 아마존 주가는 현재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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