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대선 앞두고 줄줄이 일정 취소…건강 이상설 불거져

입력 2023-04-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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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으로 인터뷰 중단 이어 선거 유세도 취소
“유세 중 장염 걸려…의사 권고로 집에서 휴식”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앙카라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앙카라/AFP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다음 달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일정을 줄줄이 취소하면서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밤 복통으로 생방송 TV 인터뷰를 잠시 중단한 데 이어 이날 3개 도시에서 벌일 예정이던 유세활동을 취소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의사의 권고에 따라 집에서 쉬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초 에르도안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했던 키리칼레, 요즈가트, 시바스 지역 유세 활동에는 푸아트 옥타이 부통령이 대신 참석하기로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 밤에도 복통을 호소하며 TV 인터뷰를 중단한 바 있다. 인터뷰는 20분가량이 지나서야 재개됐으며, 그는 “선거 유세 중 장염에 걸렸다”고 해명한 뒤 사과했다.

다만 그는 튀르키예의 첫 번째 원자력 발전소인 아쿠유 원전 준공식에는 화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선거를 약 3주 앞둔 중요한 시기에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일각에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온라인에서는 그가 중병을 앓아 입원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파흐레틴 알툰 튀르키예 대통령실 공보국은 트위터에서 “대통령 건강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을 단호히 거부한다”며 이를 부인했다. 여당 의원인 오메르 셀릭 역시 “대통령은 여전히 그의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며 “짧은 휴식 후에 그는 일정을 계속 소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2011년과 2012년 장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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