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여사가 준비한 만찬…2m 높이 벚꽃 활짝 핀 이유

입력 2023-04-2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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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미국 질 바이든 여사가 백악관에서 국빈만찬 사전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26일(현지시각) 미국 백악관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만찬에 활짝 핀 벚꽃 장식이 놓였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 부부의 초청으로 진행되는 만찬은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을 비롯해 우리 측 경제인 35명 정도가 참석한다.

만찬은 질 바이든 여사가 한미동맹 70년 우정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서 직접 손수 총괄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든 여사는 24일 백악관에서 만찬 사전 설명회를 열고 윤 대통령 부부에게 대접할 음식과 테이블 세팅, 만찬장 디자인 콘셉트를 언론에 소개했다.

이스트룸 테이블 한가운데에는 벚꽃 가지를 꽂은 긴 화병이 놓였다. 키가 180㎝를 훌쩍 넘어, 마치 벚나무 한 그루처럼 보인다. 바이든 여사는 “손님들은 벚꽃들 아래에서 식사를 즐기게 될 것”이라며 벚꽃은 한국과 미국이 공유하는 새봄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봄철 포토맥강변과 인근 인공 호수 주변에 피는 벚꽃은 워싱턴 D.C.를 대표하는 상징물이다. 워싱턴 기념품에는 벚꽃이 빠짐없이 등장하고, 매년 봄 열리는 워싱턴 벚꽃 축제엔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한다.

또 만찬 테이블에는 게살 케이크와 소갈비찜 등 한미 양국의 음식이 함께 올라온다. 바이든 여사는 한국계 미국인 유명 요리사인 에드워드 리와 크리스 코머포드 백악관 수석 쉐프, 수지 모리슨 백악관 수석 페이스트리 쉐프와 함께 국빈 만찬 메뉴를 계획했다. 요리로 한미 화합을 나타내기 위해 에드워드 리를 ‘게스트 쉐프’로 특별 초청했다.

한편, 국빈만찬을 끝으로 하루 일정을 마치면 윤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27일) 밤 미 의회를 찾아 영어로 상하원 합동 연설에 나선다. 70년 한미 동맹을 돌아보고 양국이 당면한 도전 요인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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