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경 (사진제공=한국은행)
한은은 26일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으로 국제통화기금(IMF)도 대외부문보고서, 연례협의 등에서 우리 보유액이 ‘외부충격 대응에 적정(adequate)’하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IMF의 외환보유액 평가 산식은 여러 평가 지표 중 하나일 뿐”이라며 “IMF는 국가별 외환정책, 순대외자산, 단기외채 비율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 고려해 외환보유액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도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충분한 수준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일부 언론은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3년째 IMF 권고 수준에 미달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IMF 외환보유액 적정성 평가지수(Assessing Reserve Adequacy·ARA)가 97.0%로 집계됐다.
IMF ARA는 외환보유액의 적정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보조지표다. IMF는 통상 100~150%를 적정한 외환보유액 수준으로 본다.
우리나라 IMF ARA는 2000년~2019년 100%를 상회하다 2020년부터 100%를 하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