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알파벳,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시간외 주가 ↑

입력 2023-04-26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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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ㆍ알파벳, ‘아마존과 경쟁’ 클라우드 부문서 선전
시간외 거래에서 각각 9%, 4% 올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회사 로고가 보인다. AP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5일(현지시간)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두 회사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CNBC에 따르면 MS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후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28억6000만 달러(약 70조 94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510억2000만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82억99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2.23달러)를 웃도는 성적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애저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포함하는 MS의 지능형 클라우드 비즈니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20억8000만 달러를 기록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19억4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증가율(31%)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검색엔진 빙(Bing)과 운영체제 윈도, 서피스와 엑스박스(Xbox)를 포함한 모어퍼스널컴퓨팅 부문 매출은 9% 감소한 132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치(122억5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빙은 현재 1억 명이 넘는 일일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게임 구독 수익은 10억 달러에 육박했다고 MS는 설명했다. 다만 PC 수요가 둔화하면서 윈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퍼시스의 매출은 3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호실적을 내놨다. 회사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난 697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89억 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5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EPS는 1.17달러로 시장 전망치(1.07달러)를 웃돌았다.

주력 사업이자 주 수입원인 인터넷 광고 사업 매출은 1분기 545억4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유튜브 광고 수익은 66억9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66억 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74억5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역대 처음 1억9100만 달러(2천563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7억600만 달러 적자였다.

이날 MS와 알파벳 주가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각각 9%, 4%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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