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서 외교관 먼저 구출한 영국...뒤늦게 자국민 대피 작전

입력 2023-04-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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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수단을 탈출해 로마 치암피노 공항에 도착한 시민들과 악수하고 있다. 로마/EPA연합뉴스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권력 다툼 중인 양대 군벌 세력이 72시간 휴전에 들어간 가운데 주요국이 자국민 대피 작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주 외교관과 가족들을 먼저 대피시켜 비난을 샀던 영국 정부는 25일(현지시간) 대규모 민간인 탈출 작전에 착수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영국 여권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대피 작전이 시작됐다”며 “영국군, 외교관 등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민간인을 실어 나를 군 전투기가 수단 수도 하르툼 외곽에서 출발할 것이라며 아이들이 있는 가족, 고령자,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우선 태울 것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장관은 “수단에 있는 영국 교민들과 직접 접촉을 시작했고 출발 경로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무부는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공지가 없는 한 비행장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자국민에게 경고했다.

전날 영국 정부는 수단에 있는 자국민이 약 4000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정부는 수단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22일 외교관과 가족들을 먼저 대피시켰다.

영국 민간인 구출에 총력을 기울이지 않고 외교관 탈출부터 시도했다는 이유로 영국 내 여론은 악화했다.

이에 영국은 “민간인 대피를 위해 국제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수단을 떠날 수 있도록 다른 방안들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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