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어린이정원, 5월 4일 개방…25일부터 사전예약

입력 2023-04-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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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어린이정원 조감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4일 14시부터 용산공원 반환부지의 일부를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조성해 국민에게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용산공원 임시개방 부지는 다가올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거닐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살려 용산어린이정원으로 명명했다.

용산어린이정원은 △주출입구 입장 시 마주하게 되는 장군숙소 지역 △정원의 중심이 되는 잔디마당과 전망언덕 △동쪽에 위치한 스포츠필드로 구성된다.

장군숙소 지역은 미군 장군들이 거주했던 붉은색 지붕의 단층 단독주택과 나무로 된 전신주 등이 자아내는 이국적 풍경이 특징이다. 홍보관에서는 일제강점기부터 이번 임시개방까지의 기록을 소개한다. 전시관에서는 개방을 기념하는 미디어아트 기획전시도 개최된다. 이벤트하우스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잔디마당과 전망언덕은 미군 야구장이었던 7만㎡ 규모를 새롭게 단장한 곳이다. 가로수길 및 산책로도 함께 조성했다. 전망언덕에서는 반환부지 전체 풍경뿐만 아니라 대통령실, 용산 도심, 국립중앙박물관, 남산 등도 조망할 수 있다.

스포츠필드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 전용 야구장과 축구장으로 조성된다.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앞서 환경 모니터링을 한 결과 안전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실외는 측정물질 모두 환경기준치보다 낮거나 주변 지역과 비슷한 수준이고, 실내도 사무실 공기관리지침 등 관련 환경기준에 모두 부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별도로 15cm 이상 두텁게 흙을 덮은 후 잔디나 꽃 등을 심거나 매트·자갈밭을 설치해 기존 토양과의 접촉도 차단했다.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을 기념해 5월 한 달간 어린이와 가족을 주제로 한 여러 행사가 개최된다. △인기캐릭터 전시 △야구 및 축구대회 △스탬프 투어 △버스킹 공연 △워킹투어 등이다.

관람 희망자는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25일 오전 11시부터 용산어린이정원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방문기록이 있는 경우에는 현장접수 후 즉시 입장할 수 있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휴관일은 1월 1일, 설·추석 당일 및 매주 월요일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번 임시개방은 용산공원의 역사에 있어서 2003년 미군기지 반환이 합의된 후 이뤄낸 가장 큰 진전”이라며 “이를 계기로 지속적으로 국민과 소통하며 미래세대가 주인이 되는 공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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