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도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돌풍…슬램덩크 1위

입력 2023-04-2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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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의 문단속도 4위
슬램덩크 보고 자란 30~40대 추억·감성 자극
“문화 교류, 관계 개선에 어떤 역할 할지 의문”

▲서울 시내 영화관의 한 전광판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 포스터가 표시돼 있다. 뉴시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양국의 관계가 그리 좋지 않은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들은 “문화교류가 양국의 관계 개선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24일 중국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마오옌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은 중국 박스오피스 차트에서 각각 1위와 4위를 기록했다. 평점 역시 10점 만점에 슬램덩크 9.4점, 스즈메의 문단속은 9.3점을 각각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슬램덩크의 이날 오후 2시 기준 하루 흥행 수입은 592만6400위안(약 11억4500만 원), 스즈메의 문단속은 36만 위안이었다. 개봉 닷새째를 맞은 슬램덩크는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이날 오전까지 누적 흥행 수입 3억8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앞서 20일 “슬램덩크를 보고 자란 중국 30~40대의 추억과 감성을 자극한 것이 흥행 요인”이라며 “잦은 문화 교류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두 경제 대국을 더 가깝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양국의 문화 교류가 관계 개선에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표했다.

장이우 베이징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문화적 친근감과 애니메이션 산업에서 강점으로 일본 문화 상품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팬층을 많이 확보했다”며 “그러나 중국이 세계에 더 많이 개방됨에 따라 일본 문화 상품의 중국 대중에 대한 영향력은 감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국 관계에 대해서는 “일본이 대만 문제에 대해 더욱 도발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51년 전 국교 정상화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으로 추락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16∼18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 회담에서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와 관련해 “힘이나 위력에 의한 형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과 관련해 개최국인 일본에 강력히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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