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G7 정상회의서 AI 국제 규칙 논의”

입력 2023-04-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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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활용·규제 모두 중요…의장국으로서 논의 주도”

▲마쓰노 하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19일 일본 도쿄 총리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다음 달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한 국제 규칙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마쓰노 하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G7 히로시마 정상회의에서 디지털 경제 원칙과 규칙, 그리고 기본적인 생각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챗GPT의 등장을 계기로 문장, 이미지, 그림, 영상 등 새로운 콘텐츠를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생성 AI가 급속히 보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적절한 기준과 규제가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미국과 유럽은 AI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이에 대해 “AI는 개발, 활용, 적절한 규제라는 세 가지 요소가 모두 중요하다”며 “급격한 기술 발전으로 AI와 같은 기존 법 제도의 적용이 모호한 영역이 발생했고, 규정을 손봐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개최되는 G7 디지털 기술 장관회의 논의 성과를 바탕으로 의장국으로서 논의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전날 G7 히로시마 정상회의에서 생성 AI를 둘러싼 국제적 규정 마련이 의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은 이달 29~30일에 군마현 다카사키시에서 열리는 G7 디지털·기술상 회의에서 AI 국제 규칙에 대해 논의한다. 이어 5월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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