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근거없는 주장”
일본 반도체 전략에 타격될 수도
▲글로벌파운드리스 로고
소장에 따르면 GF는 IBM이 2015년 반도체 부문을 자사에 매각했는데, 이후에도 일본 라피더스 등 협력사와 반도체 부문의 지식재산권과 영업기밀을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GF는 “IBM이 수억 달러의 라이선스 매출과 기타 이익을 부당하게 받고 있다”면서 손해배상이나 영업기밀 공개와 사용을 금지하는 명령을 요청했다. 또 IBM이 지난해 12월 라피더스와의 파트너십 체결 이후 가속한 자사 소속 기술자 불법 채용 노력을 중단할 것도 요구했다.
이와 함께 GF는 “IBM이 인텔에도 지식재산권을 불법적으로 공개하고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IBM은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GF의 주장은 전적으로 근거가 없으며 법원이 우리의 주장에 동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이번 소송이 일본의 첨단 반도체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라피더스는 IBM이 첨단 2나노 칩을 개발·생산하기 위해 협력하는 새로운 일본 국책 반도체 기업이다. IBM은 지난해 12월 라피더스와 2027년까지 2나노미터(nm·1nm는 10억 분의 1m) 공정 기반의 반도체를 생산하기로 제휴했다. 일본 통신사 NTT와 도요타자동차 등이 출자했다. 일본에서는 IBM과 라피더스의 파트너십을 미·일 협력의 상징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