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난해 무역적자 214조 원 ‘역대 최대’

입력 2023-04-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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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무역적자
우크라이나 전쟁 후 에너지 비용 늘어난 탓
엔저 현상도 원인

▲일본 도쿄에서 지난해 5월 5일 시민들이 길을 건너고 있다. 도쿄/AFP연합뉴스
일본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무역수지가 21조7285억 엔(약 214조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무역적자는 2년 연속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화력발전에 쓰이는 석탄과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은 점과 2021년부터 진행된 엔저 현상이 적자 폭을 키웠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수입은 전년 대비 32.2% 증가한 120조9550억 엔, 수출은 15.5% 증가한 99조2265억 엔으로 집계됐다.

교도통신은 “수입과 수출 모두 통계 대조가 가능한 1979년 이후 최대”라며 “적자는 지난해보다 3.9배 늘면서 동일본 대지진 후 원전 가동 중단 여파가 있었던 2013년 기록(13조7564억 엔)을 크게 경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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