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수단서 美외교차량 피격...탑승자 안전”

입력 2023-04-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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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군 RSF 세력 공격으로 추정
수단 전역서 최소 185명 사망, 1800여명 부상

▲16일 수단 수도 하르툼의 국방부 건물이 불에 타고 있다. 하르툼/AP뉴시스
군벌 간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수단에서 미국 외교관이 탑승한 차량이 공격당했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전날 미국 외교 차량 호송대가 공격을 받았지만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 호송대가 공격당한 것에 대해 “이 행동은 무모하고 무책임하며, 당연히 안전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이 이끄는 반군 신속지원군(RSF)이 공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수단 정부군과 RSF 지도자와 각각 통화해 휴전을 촉구하고 피격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블링컨 장관이 두 장군에게 민간인과 외교 요원의 안전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볼케르 페르테스 유엔 수단 특사는 “15일부터 시작된 교전으로 수단 전역에서 최소 185명이 사망하고 18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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